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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

가덕도 아징 (전갱이 루어 낚시) 3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에는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게 된다.


'구산면에 고등어하고 메가리가 들어왔다는데 가봐?'

'거제 가면 쫌 큰 전갱이가 나올텐데.'

'부산 어디에 씨알 좀 크던데.'


하지만 낚시에도 관성의 법칙이 성립하는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행선지는 가덕도로 정해졌다.

피곤해서 멀리는 못가겠고.

마산아재들 하고 칼싸움도 자신없고...


10시반이 간존데 

날물에는 잘 안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서 

퇴근후 한숨잤다가 새벽 1시 출발.

외양포 도착하니 역시나 인산인해.


또다시 밀려서 천성으로.

여기 씨알이 별로라 한동안 안오려 했는데...


암튼 채비세팅


늘하던대로.


6.2피트 송어대

100번 릴.

0.35호 에스테르라인, 0.8호 쇼크리더.

1그람 지그헤드, 2.3인치 스트레이트 웜.



첫 캐스팅에 한마리 나와준다.

처음부터 이러면 별로 조과가 안좋던데. 

아니나다를까 세마리 잡히곤 소식이 없다.


가뭄에 콩나듯 여덟마리 잡고나니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린다.


막판 캐스팅에 30센티 좀 안되는 농어새끼 한마리가 물어줘서

전갱이와는 색다른 재미도 즐기고...


그런데 접고 철수하니 비그침.


역시나 여긴 씨알을 기대하기 어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