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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

고성 동해면 아무거나 낚시

이번 주말은 날이 갑자기 추워져 새벽 출조는 포기하고 낮낚시에 도전하기로 했다.

구산면은 주말에 좀 늦게가면 자리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출조지는 오랜만에 고성 동해면으로 결정.

바람도 좀 불고 낮이라 아징 루어는 안하기로... 

지난주 사용하다 남은 집어제가 반쯤 있어서 진동에서 밑밥크릴 하나에 백크릴 하나 준비.


크게 돌아서 먼저 신선바위 쪽으로 가봤다.

역시 숭어를 노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왼쪽으로 자리가 있긴 했지만 바람이 강해서 낚시하기 번거로워 보여서 

장항으로 이동했는데 왠일로 장항에 낚시꾼이 한명도 없다.

둘러봤더니 주민들이 방파제 앞쪽에 줄을 쳐놨다. 이렇게 명 포인트 하나가 또 날아가는 구나...


다시 이동헤서 장좌리 포인트로 이동해서 서둘러 채비.


갯바위 5.3미터 1호대.

C3000 릴.

3B 구멍찌.

1.75호 원줄, 0.8호 목줄.

미끼는 크릴새우.


구산면에서 아징만 하다보니 그때 사용하던 목줄만 가지고 온 상황이다. 


캐스팅 했는데 입질도 없이 목줄이 사라졌다. ㅠㅠ

몇번 시도 해봤으나 목줄이 끊어져 있거나 미끼가 없거나.

이렇게 채비를 자주 한적도 오랜만이다.


내가 젔다.

다시 포인트 이동 우두포로...


상황이 안좋더라도 더이상의 포인트 이동은 안하기로 마음먹고 낚시 시작.


살짝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했더니 첫고기로 미역치가 나온다.


그후로 시원한 입질.

25정도 되는 알밴 쥐노래미.  


11월 12월은 쥐노래미 산란철이라 금어기다.


금어기에 대해서는 

http://www.nifs.go.kr/frcenter/species/?_p=species_clss_info

이곳을 참조.


그 후 또한번의 강력한 입질.

이번에는 아까보다 훨씬 힘을 쓴다.

32센치 쥐노래미.


왜 금어기 어종만 나오는 건지?


그 와중에 할머니 한분이 국 끓여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 줄 아냐고 입맛을 다신다.

하지만 방생처리. 


그후 18센치 아기 감성돔 한마리, 학꽁치 한마리 나오고 만조 이후 소강상태.


그러다 해지기 전 일타일피의 폭발적인 전갱이 입질.

씨알이 좀 아쉽다.



그러나 추워서 더이상 낚시 하기가 싫어진다.

바로 철수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