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징에 입문하고 싶은데 장비라곤 이도저도 없는 비기너들은 참 난감하다.
루어낚시 카페에 들러 필요한 장비에 대해서 질문해 보기도 하지만 이리저리 갈리는 답변에 더 복잡해 지기가 다반사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런 길잃은 비기너 들을 위해 필자가 지인들에게 잠시 써보라고 빌려주는 아징 체험 장비리스트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미리 밝히지만 이 장비들은 모두 1년이상 사용해 본 장비들이고 다 제 돈주고 개인적으로 구입한 제품들이다.
근래 아징을 계속 하다보니 주변에서 이리저리 장비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접하게 된다.
처음에는 있는 장비가지고 아무렇게 해도 잡힌다고 얼버무렸지만 같이 동출이라도 하는 날엔 조과 차이에 눈총까지 받게 되는 경우가 빈번해져서 일단 아징이 원지 경험해 보라고 기초장비를 하나 세팅해서 구비 중이다.
생각해보니 이 장비 구성이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조과도 기대해 볼수 있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비기너들을 위해 포스팅해 본다.
그 장비들을 아래의 그림에 나열해 봤다.
일단 이렇게만 준비하면 바로 아징낚시를 나가면 된다.
물론 낚시를 도와주는 몇몇 장비들이 있으나 여기서는 필수 장비만 설명하기로 한다.
1. ROD -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아징 672LSS
가볍고 감도 좋고 아징대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 한마디로 입문용 아징대로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캐스팅 기술이 딸리는 건지 가벼운 지그헤드 사용시 캐스팅이 에러였다.
스펙상으로는 지그헤드 01그램부터 10그램까지 사용이라는데 적어도 1그램 이상은 되어야 겨우 날릴 수 있었다.
경량의 지그헤드 운용 때문에 새로운 아징대를 구입하고 메인 자리를 내줬지만
빨갱이(볼락대)로 전갱이를 잡다가 이 로드를 처음 사용했을 때의 감도 차이는 실로 충격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모든 조구사에서 저가의 아징대를 출시해서 자기 주머니 사정에 맞춰서 구입하면 된다.
시작은 솔파나 저가대로 해도 아징 뽕을 제대로 맞으면 나중에 4~50만원 이상대로 가는게 대부분이다.
실탄 준비 제대로 해 두시라 전하고 싶다.
그리고 가끔 저가대로 34조구의 가이드포스트를 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30만원 가까운 로드가 저가일 수 없는 것 아닌가?
2. 릴 - 시마노 에어노스XT 1000S
아징 같은 라이트 게임에서는 이 릴이면 95% 족하다.
취미생활이 다 그렇겠지만 5%의 만족을 위해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 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성비 만큼은 에어노스가 최고가 아닐까 싶다.
AR-C 알루미늄 스풀등 저가 릴에 어울리지 않을 스펙을 가지고 있다.
또 한가지 무시 못 할 장점은 보조 스풀이 구하기 쉽다는 것이다.
지그게임용 에스테르라인을 감은 스풀과 원거리 공략 캐로채비용 PE라인을 감은 스풀을 준비해 둔다면 든든할 것이다.
하지만 해마다 야금야금 올라가는 가격이 좀 불만이긴 하다.
처음 살때 4만원이 안하던 제품이었는데 이제 5만원이 넘는 저가 아닌 저가가 되어버렸다.
아징에서 두꺼운 라인을 쓸 일이 없을테니 스풀은 반드시 끝에 S자가 붙는 쉘로우 타입으로 마련하자.
3.라인 - 34 핑키 0.4호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아징에는 역시 에스테르 라인이다.
로드도 로드지만 라인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입질이 많은 경우 조과를 좌우한다.
핑키는 처음 사용했던 에스테르라인이라 그냥 계속 사용중이다.
어떤 제품을 쓰든 상관은 없을 듯 싶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호수가 0.4호.
4. 쇼크리더 - 요츠아미 후로로카본 100미터
싸다. 루어 전용 쇼크리더들도 있지만 그냥 비싸다.
5. 지그헤드 - 틱트 아지스타 1.0g
아징 지그헤드게임의 기본은 1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처음가는 곳에서는 무조건 1그램 지그헤드부터 날려본다.
이곳 지역이 후져서 그런지 전갱이가 거의 바닥에서 무는 바람에 바닥 공략이 많은데
34에서 나온 지그헤드들을 쭉 사용해 오다가 바늘이 잘 부러져서 요즘은 이놈을 메인으로 사용 중이다.
물론 여러 종류를 가지고 다니지만 하나만 담아간다면 아지스타.
6. 웜 - 34 옥토퍼스 코우하쿠
아징을 하면서 가장 승률이 좋은 웜이 34조구에서 나온 옥토퍼스였다.
너무 안될때는 콩아지용으로 베이비사딘이나 주니어도 자주 쓰긴한데 역시 옥토퍼스가 갑이다.
필자는 거진 일몰전후 낚시하는 편이라 마즈메에 효과적이라는 코우하쿠(홍백)색을 주로 사용한다.
ps. 옛기억으로 추천만 해서는 뭔가 찝찝해서 이 장비 그대로 직접 실조를 나가보았다.
역시 고급 장비들 보다 조작성이 약간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아징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채비를 바닥에 내리고 리프트후 폴링에 선명한 입질을 느끼고 챔질 후 한마리.
이후 잡은 고기들은 잡자마자 옆자리 영감님 쿨러 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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