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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아징 입문 (上)

이 글은 아징 입문전 

아징에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낚시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한 글입니다.

간단히 참고 정도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년전부터 관심을 가지는 낚시인이 하나둘씩 생겨나더니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게된 장르가 있다.

이름하여 아징(アジング ajing).

전갱이의 일본어인 아지와 영어 ing를 결합시켜 만든 단어다.

그냥 간단히 번역해보자면 전갱이 루어낚시.


그동안 한국에도 전갱이 루어낚시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산란철이면 씨알급을 노리고 던질찌를 이용한 루어낚시를 하는 낚시인도 있어왔고

원투대에 카드채비를 달고 마릿수 전갱이를 노리는 꾼들도 아직 많이 있다.


하지만 요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아징은 지그헤드를 기반으로 하는 라이트 전갱이 루어낚시라고 할 수 있다. 

볼락루어낚시와 장비등 여러모로 유사하나 두 어종의 생태차이가 조법의 차이로 이어진다. 


우선 전갱이의 생태적 특징들을 살펴본다면 아징을 이해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큰 무리를 지어 회유하는 어종으로 표층 중층 저층 가리지 않고 이동하면서 포식활동을 한다.

-시축(視軸)이 상방향형이라 거의 위에서 떨어지는 먹이를 취하고 바닥에 떨어진 먹이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큰입을 이용해서 흡입했다가 이물감을 느끼면 순간적으로 뱉어내는 방식으로 섭이한다.

-입주변이 얇은 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찢어지기 쉽다.


이러한 생태적 특징들을 종합해서 그에 최적회된 조법을 구사하는 것이 아징이다.

가벼운 지그헤드 채비를 이용해서 루어를 천천히 가라앉히고 

미끼 흡입 순간을 파악한 후 바로 챔질하여 단단한 주둥이 윗부분에 바늘을 박아넣는 것.

이런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아징 전용대, 폴리에스테르 라인, 섬세한 드랙조절, 좀 더 부드러운 웜, 아징 전용 지그헤드를 찾게 된다.


고작 메가리 잡는데 많은 낚시인들의 지갑이 털리고 있는 것을 보면 괘 매력있는 낚시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그럼 요즘 갑작스럽게 아징이라는 전갱이 루어낚시가 부각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몇가지 요인을 살펴보자면.


1. 접근성 좋은 낚시

2. 테크닉의 접목 

3. 가성비 좋은 손맛


등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접근성 좋은 낚시


전갱이는 깊은 곳, 얕은 곳 할 것 없이 어디에나 흔하게 존재한다. 

동네 방파제에서 난바다 갯바위까지 개체수 걱정없이 잡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유용한 어종인 것이다.


낚시대, 릴, 루어 통틀어 300그램 미만일 정도로 장비도 가벼워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장르이다.

단적인 예로 요즘 부산이나 거제쪽 방파제를 다니다보면 아징을 함께 즐기는 커플을 자주 볼 수 있다.


- 테크닉의 접목


일몰 시간대에 원투대에 카드채비를 하고 멀리 던져 천천히 끌어오면 마릿수 전갱이를 쉽게 취할 수 있다.

더 확실하게 잡고 싶으면 카고바구니를 달아서 크릴이나 곤쟁이를 넣고 던지면 된다. (사비키 조법)

하지만 필자도 몇년에 한번 구사할까 말까한 조법이다.

오직 조과만 노리는 단순한 낚시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재미가 없어서 이다.

 

아징은 이런 단순무식했던 전갱이 낚시를 섬세한 낚시로 바꾸어놓았다.

전갱이의 생태, 섭이 습관등의 이해를 바탕으로한 좀더 진중한 낚시가 된 것이다.

시시각각 바뀌는 전갱이 유영층을 파악하고 조류의 흐름과 루어의 흡입 순간의 포착하는 것이 아징의 핵심이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닌 물고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제 좀 즐길만한 대상어가 된 기분이 든다. 


-가성비 좋은 손맛


전갱이도 나름 회유어라서 그 크기에 비해 차고나가는 힘이 좋아서 25센티급 이상만 걸어도 드랙을 차고나가는 당찬 힘을 느낄 수 있다.

전갱이급(30센치 이상)이라도 걸면 라이트 게임의 영역을 벗어 나는 손맛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군집성 어류니 한두마리 낚기 사작한다면 마릿수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매년 봄이 되면 거제 지심도에는 대전갱이를 노리는 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작년까지만해도 거진 릴찌낚시(흘림)가 대세였지만 올해는 아징꾼들의 모습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아징이 만족할만한 조과를 보여준다는 것 아니겠는가?

 



참조 

海野徹也 クロダイの生物学とチヌの釣魚学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생명자원정보센터 생물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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